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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챔버 오케스트라 제22 회 정기연주회

그 외.../자유로운 이야기

by 오스빈 2022. 6. 26. 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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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챔버 오케스트라의 스물두 번째 정기연주회가 열린다.

정기연주는 일 년에 두 번이니 창단 후 만 11년이 되었다는 이야기가 된다.

 

 

연주 인쇄물이 나오면, 받은 그대로 사용하면 되는 포스터와 티켓과 달리

프로그램은 반으로 접는 작업을 우리 스스로 해야 한다.

 

 

연습 중간 쉬는 시간이 되자 하나 둘 모여들어 돕는데,

저런 얼마나 자주 해봤으면...

한꺼번에 여러 장 집어 반으로 접은 걸 하나씩 빼내는 기막히게 훌륭한 아이디어로

마치 기계가 된 듯 사라락 사라락

그러더니 금방 다 해내지 뭔가^^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현 단원 중 창단 때부터 쭉 있는 이가 있을까?

가만 훑어보니 있다.

나의 기억이 정확한 건 아니겠지만 대표자와 총무 그리고 나를 제외하니 하나 둘 정도.

그중 자타공인 성실한 한 사람을 지목한다.

보기 드물 만큼 성실하고 반듯한 사람.

고마운 마음이 불현듯 들며, 또 다른 사람들을 살핀다.

'창단부터 지금까지'라는 단서가 붙지 않는다면

그 이 외에도 변함없이 자기 자리를 잘 지키는 무척 성실한 사람들이 이미 여럿이다.

그들이 있어 리더가 베스트 만의 음악적 소신을 이어올 수 있지 않았을까

감히 생각했다.

 

 

 

앞마당이 아담한 옛 한옥을 개조한 펜션.

 

 

 

우리 단원 중 한 이가 운영하는 곳이다.

그곳에 우리 단원들이 모였다.

 

 

숯 향 머금은 직화구이 삼겹살

 

 

같은 고기지만 다른 맛도 느껴보라고 한 바베큐까지.

고기와 함께 분위기가 맛있게 익어간다.

 

코로나로 인해 여러 명이 모일 수가 없어 무려  2년이나 이 모임을 하지 못했다.

해마다 한 번은 하던 것이라 어찌나 허전하던지.

게다가 새로 들어온 단원 때문에라도 이런 자리가 간절했었다.

연습실 딱딱한 분위기에서는 시간이 오래 흘러도 단원들끼리 친해지는 게 쉽지 않다.

특히 우리처럼 나이가 있는 사람들과는 더욱더.

 

 

내가 직접 준비한 재료를  모두 넣고 철판에 지글지글 볶았다.

불맛이 더해진 볶음밥

 

 

거기에 바베큐, 직화구이와

인터넷 요리방법대로 따라 담근 나의 인생 첫 깍두기

 

 

밥상 위 반찬에 우위가 없듯 베스트 챔버를 이끄는 여러 주요 동력 중 하나인 이들.

하나하나 제자리에서 성실하게 역할을 다해 준다.

그 힘으로 

저 위 단체 사진처럼 한 곳을 바라보는 우리 베스트가 존립하지 않겠나 생각하니 

그저 마음 깊숙한 곳에서 감사인사가 절로 난다.

 

우리 베스트들 

이번 연주도 진심을 다해 즐겨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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