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오래도록 고산에 캠핑카를 세웠다가 차 빼라는 고지를 받고는 냉큼 여수로 뺐던 적이 있었다.
그 후 우리는 몰랐다.
우리 빼고 모두 그대로 있었단다.
원래 불법이 아닌데 그렇게 되어 이리저리 다 알아본 바 그대로 있어도 된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그래서 트레일러 수리하러 전주에 온 김에 우리도 고산 주차장에 트레일러를 다시 데려다 뒀었다.
그렇게 시일이 흐르고.
시간되는데 소고기 먹으러 가자는 말이 나왔다.
고소한 소고기 큼큼...
마침 트레일러도 그곳에 있겠다
"오케이 고산으로 갑시다~"
이곳이 오늘 우리의 소고기 구입처다.
고기를 사서 윗층의 식당에 가서 먹어도 된다만
조용하고 오붓하게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옆에 있는데 굳이 시끌벅적한 식당에서 먹을 이유가 없어서
우리는 우리 캠핑카 별장으로 직행한다.^^
멈추기 억울한지 가랑비가 추적추적... 그칠 기미가 안 보이는데 이게 왠 일이야.
작은 잎에 얹힌 물방울이 마치 다이아처럼 영롱하다.
오랜만에 나 왔다고 설마 축하공연까지.
농담이다 ㅋㅋ
"군인들이 무슨 일이지?"
신기해서 카메라를 누르는데 내 옆에서 지켜보던 남편이 부연설명을 한다.
마을에 축제가 있었던 모양이라며 군악대가 대민지원을 나온 거라고.
군악대 출신인 남편은 저 모습이 그냥 보이지 않는단다.
전공은 바이올린이지만 군악대 행렬에서는 수자폰을 담당했던 터라 저들이 마치 자신의 일인 양 옛 생각에 젖는 모양이다.
머문 건 주말 오후 겨우 몇 시간이었지만
맛있는 소고기 먹고 군악대의 거리행진도 보고 시골 참기름이랑 들기름도 사오고...
알찬 오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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