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캠핑 못 가고 있는 걸 아쉬워하며 남의 후기나 들여다 보다 문득 나의 지난 흔적들을 찾아보자는 호기심이 발동한다.
그렇게 지난 추억을 더듬다가 아주 우연히 지인 캠퍼의 후기에서 예전 우리집 사진을 발견했다.
그때가 생각난다.
그땐 한겨울 함박눈 정도는 전혀 두렵지 않던 우리라 오히려 하얀 세상이 더 반가웠다.
자고 일어나서 만나는 하얀 세상에 크고작은 시름을 잊고 하얀 눈길에 그림 그리듯 발자국을 남기며 걷던 그 시절.
귀찮은지도 모르고 두 개씩 갖고 다니던 석유난로.
하나에는 물단지를 하나에는 차단지를 올려 놓아 우리 리빙쉘안에는 늘 향기와 훈기가 있었다.
캠핑트레일러를 사용하면서부터 나도 모르게 젖어든 게으름의 탓이겠지만
요샌 춥다는 예보가 나오면 그냥 아늑한 집에서 편안하게 있고 추우니 나가지 말자 내가 먼저 말한다.
지금도 저 사진에서는 조근조근 이야기하던 그때의 말소리가 들리는 듯 한데
우리는 벌써 이렇게 마음이 변해버렸다.
그때가 정말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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