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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챔버오케스트라의 야유회

그 외.../자유로운 이야기

by 오스빈 2018. 4. 2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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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가족여행을 다녀왔는데 불과 이틀 후 또 여행이다.

이번엔 캠핑 트레일러와 함께.

 

해마다 4월이면 남편이 대표로 있는 베스트 챔버 오케스트라가 바깥나들이를 한다.

식당 하나 예약해 밥 한 끼 먹는 것도 좋지만 이왕이면 봄바람도 쐴 겸 야외로 나가 색다른 경험을 하자는 게 

우리 부부의 생각이다.

 

우리가 먼저 가서 세팅을 하고 있으면 장 보는 팀이 중간에 도착하고 

뒤이어 단원들이 저녁 무렵 등장.

 

 

 

늘 해오던 일이라 알아서 척척이다.

 

 

 

경험에 의해 어떤 복장을 해야 하는지 잘 아는 단원들.

톡톡한 두께의 편한 옷차림이 내 마음에 쏙 든다^^

 

자, 왔으니 먹을 준비를 해 볼까.

 

 

 

지금까지 우린,

트레일러를 본진삼아 사각 타프 아래에 단원들의 식탁을 세팅했었다.

그러느라 야외의 찬바람을 막을 길이 없어 바람막이며 어넥스 등등 잡다한 것들로 바람과의 사투를 벌이는 게 일이었다.

그러나 이번엔 달랐으니.

한 단원이 가져온 타프 스크린이 열일을 한다.

지붕은 물론 사방으로 내려온 벽체로 인해 안의 열기가 밖으로 빠지지 않고 바깥의 한기가 들어오지도 않는다.

 

 

드디어 고기 스멜~~~

이틀 전 먹었는데도 좋네 ㅋㅋㅋ

 

 

 

건배도 해야지.

 

 

 

모두 잔 들고.

 

 

 

대표자의 한 말씀.

 

 

 

위하여~

 

먹는 건 늘 빠르다.

그리고 먹느라 사진이 없다.ㅎㅎ

 

 

 

따뜻한 난로 주변으로 자석 끌리듯 몰려 앉은 단원들.

여자들의 수다에서 역사가 이뤄졌지 아마^^

 

 

 

고기 굽느라 그런 건지 맥주 한 잔의 위력인지 내 남편의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랐다.

 

 

 

밥도 다 먹었고 술도 한 잔 했고.

편안하지요?^^

캠핑의 대미는 역시 모닥불이다.

 

 

 

그럼 숯불구이의 대미는?

당연히 고구마와 계란 아니겠어^^

 

 

 

성실하고 건강한 심성의 우리 단원들.

 

한 번씩 이런 모임을 가질 때마다 내가 절감하는 건 

아무것도 아니어 보이는 행사 같은 이 시간이 단원 간 화합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린 힘들어도 이걸 놓지 않고 꼭 한다.

 

이번에도 그랬다.

선생님의 근엄한 모습만 알고 있던 단원들이 캠핑장에 도착해 선생님의 색다른? 모습을 보고 나서 하는 말.

"어머, 깜짝 놀랐어요"

ㅋㅋ

그럴 수밖에.

어떤 선생님이 제자들을 위해 진땀 흘리며 숯 앞에 서고 주방에서 파채를 무치겠나.

오히려 학생들이 구워다 준 고기를 먹으며 대접받지.

놀라지 마~~

이렇게 해줄 수 있어 우린 행복하니까.

 

또 하나의 베스트가 사진에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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