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털이 수북하고 고고한 포메라니안 (포메리안).
우아한 외모가 예뻐서 안아주려고 하면 까칠한 성격을 고스란히 드러내며 근처에 오질 않는다.
단 먹을 것을 들고 있는 사람에게는 예외.
먹을 거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으니까.ㅎㅎ
내 남동생 가족이 기르는 강아지 '똘이'다.
발톱 소리 리드미컬하게 착착거리며 걸어다니던 이 녀석이 지금 심기가 몹시 불편하다.
내 여동생 부부가 기르기 시작한 이 주먹만한 푸들때문이다.
사람을 유난히 잘 따르고 애교많은 이 강아지가 사람들의 무릎을 차지하니 똘이의 마음이 편할 리 없다.
게다가 똘이라면 끔찍하게 예뻐하는 제 주인이자 내 조카인 '주현'이 마저 이 강아지에게서 눈을 떼질 못하니
관심 빼앗긴 그 심정이 어떻겠는가.
자긴 잘 먹지도 않던 과자를 주먹만한 강아지가 차지하는 게 싫어 끝까지 지키면서도 시선은 늘 적수에게.
토끼를 볼 때와는 차원이 다르다.
"똘이야, 세상은 다 그렇단다. 네 맘대로 안 되지?
그러게 진작 우리한테 애교 좀 부리지 그랬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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