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운행중인 미국 캠핑트레일러 (미국 무동력 캠핑카) 콤파스의 실내다.
편안하고 고급스러운 실내에 튼튼하고 견고하고 안전하고...
아주 아주 마음에 든다.
하지만 송풍식 히터는...
사진 오른쪽 비스듬한 문은 욕실.
그 오른쪽 옆, 냉장고 아래에 있는 크림색 박스.
강력한 온풍이 확 쏟아져나오는 좋은 히터임에는 분명한데 송풍팬 돌아가는 소음이 꽤 신경질적이다.
이 소리가 여간 신경쓰이는 게 아닌 터에 소음을 반 이하로 줄일 수 있는 개조방법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사진 중앙 은색 틀 안의 빨간색은 배터리의 잔여량 표시기.
그 오른쪽 위 검정색 작은 단추가 히터의 온오프 스위치다.
그 스위치를 올리면 본인이 설정한 온도까지 송풍식 히터가 자동으로 작동되고 실내는 아주 빨리 따뜻해진다.
히터에서 나오는 나쁜 공기는 트레일러 옆면의 토출구로 배출되니 실내는 안전한 가운데 따뜻함을 유지할 수 있다.
위의 사진과 비교가 될 것이다.
히터 개조를 완료한 상태다.
회색의 둥글봉긋한 덮개가 달린 두 곳은 히터의 열기가 나오는 구멍이다.
그러니까 원래 없던 것이 개조한 이후 생긴 것이다.
사진 왼쪽 아래에 배터리 스위치와 전기 스위치가 보인다.
그 위에 동그란 구멍을 뚫어 히터의 열기가 뜨겁게 뿜어져 나오도록 했다.
본래의 히터 송풍구는 그냥 액자나 다름없다.
덮개를 빼면 구멍이 뻥~인데 나무 판자로 막으면 원래의 나무들과 색상이 다를까봐 그냥 히터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했다.
물론 예전의 히터로는 열기가 전혀 나오지 않는다.
침대 아래에도 히터구멍을 하나 만들었다.
그런데 히터 본체에서 멀어진 만큼 나오는 열기도 좀 식은 상태다.
테이블 아래 의자박스에도 한 개의 구멍을 뚫었다.
돌고 돌아 이곳까지 오다보니 이곳의 열기가 가장 안 따뜻하다.
화장실, 침대 아래, 의자, 냉장고 아래.
처음엔 이렇게 총 네 곳에 구멍을 뚫고 플렉시블(유연하게 구불거리는 관)을 연결해 히터의 열기를 분산시켰다.
송풍소리의 원천인 본체를 먼 곳으로 이동시키고 바람이 나오는 구멍도 여러곳으로 분산했더니 소음이 급격히 줄어 너무나 조용하다.
그런데 불편한 점이.
분명 조용하긴 한데 히터가 실내를 데우느라 쉬지 않고 계속 돈다.
예전 같으면 히터에 의해 실내온도가 금방 따뜻해지고 그러면 작동을 바로 멈추는데 잔잔한 열기 때문에 실내온도가 잘 안 올라가니
센서가 중지명령을 안 내리는 것이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나도 좀 춥고...ㅜㅜ
그점을 시공했던 사장님께 말씀드렸더니 예상하고 있었다며 다시 들어오란다.
해결방법 당연히 있다고.
히터를 해체할 때 어깨너머로 보니 열기가 나오는 동그란 구멍이 두 개가 있었다.
그 중 하나에 플렉시블을 연결해 여러 곳으로 나누어 열기를 분산했었는데 그 나머지 한 구멍에도 플렉시블 관을 연결해
열기를 더 뽑아내기로 한 것이다.
그래서 나중에 생긴 두 개의 새로운 열기토출구다.
이곳을 통해 센 열기가 훅훅 나오니 이제야 따뜻하다.
그런데 또 문제가...
바로 앞에 테이블과 의자가 있는데 히터의 열기 때문에 그곳에 앉아 있기가 너무나 고역이다.
뜨거운 바람이 연신 불어대니 두통은 차치하고 피부와 눈이 너무 건조해져 아프고 간지럽고 아주 난리다.
궁여지책으로 토출구 두 개에 플라스틱 접시를 잘라 바람막이를 만들어 테이프로 붙이고 캠핑을 했다.
그랬더니 아주 좋다.
그 보고를 들은 사장님이 내가 만든 플라스틱 접시로 된 덮개를 떼고 이걸로 바꿔 붙여주셨다.
어디에서 구했는지 멋있다.ㅋㅋ
그런데 이것도 좀 문제가...
촘촘하던 구멍을 바람 잘 나오라는 의미로 크게 잘라내고 근처에 있던 온도센서도 열기에 오작동을 해 다른쪽으로 옮겼는데
옮긴 온도센서가 너무 큰 구멍으로 인해 헐거워 혼자 쑥쑥 들어가버리고
잘라낸 구멍의 단면이 날카로워 손을 조심해야 하며
덮개에 온도가 쉬 전달되어 손을 대면 제법 뜨겁다.
헐거운 센서는 우리 방식으로 남편이 손을 봤고 열기는 그냥 조심하면 된다.
우리는 어른이니까.
하지만 어린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조금은 위험할 수 있다.
그들을 대신해 사장님께 또 사용후기?를 전달한다.
이러 이러한 단점이 있으니 다른 트레일러에 시공할 때는 이 제품 말고 다른 것으로 시공하시라고.
그랬더니 이것 역시 이미 예상하고 있었다며
날카로운 면을 감싸줄 고무를 주문했고 다른 트레일러에는 이것 대신 다른 것을 달 생각이라는 답변.
역시 똑돌이 사장님이다.ㅎㅎ
이렇게 해서 신경질적이던 히터의 소음이 잡혔다.
프렉시블 관을 이용한 덕트 시공으로 얻은 잔잔하고 부드러운 소음.
이제 히터켜고 앉아 책도 읽고 텔레비젼도 보고 남편과 조용한 대화도 한다.
으아.
돈은 좀 들었지만 무지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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