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전기없는 곳으로 캠핑을 가면 그 다음엔 꼭 전기시설이 되어 있는 캠핑장을 찾아가 배터리 충전을 해오곤 했다.
그런데 요즘 캠핑장은 겨울임에도 사람들로 북적인다.
배터리 충전만 해결된다면 캠핑장 아닌 곳에서의 캠핑도 용기내어 해보고 싶다.
그래서 그전에는 별 필요성을 못 느끼던 일을 하나 저지른다.
태양열 전지판을 캠핑트레일러 위에 얹기로 하고 우리는 영 모르니 지인의 도움을 받기로 한다.
세 개의 전지판을 연결할 전선을 준비 중인데
전선을 연결하는 법도 두께에 따라 다 다른 건지 할 때마다 늘 다르다.
이번에 사용할 전선은 두께가 제법 있고 전선의 가닥 수도 많아 이전과 납땜의 방법 또한 다르니
남편이 또 새로 배운다.
배운대로 혼자 실습.
나중에 들어보니 초보자라 어렵기도 했지만 겨울철 추위에 손가락이 말을 듣질 않더라 했다.
추위속에 남의 집 일 기꺼이 도와주는 그 지인이 얼마나 고마웠는지 모른다.
내가 남편에게 물었다.
"자기같으면 이렇게 할 수 있어?"
"쉽지 않은 일이지..."
남편이 납땜하는 사이 지인은 지붕으로 올라가 있다.
구멍을 뚫고 전지판과 연결된 전선 두 가닥을 안으로 내린다.
그것을 어른 손바닥 만한 콘트롤러를 사이에 두고 이 배터리와 연결한다.
콘트롤러는 위 사진 세 칸 중 왼쪽 벽면에 설치할 것이다.
콘트롤러를 설치했다.
'콘트롤러'라는 게 만충전 후 역류를 막아주는 일종의 두뇌 역할을 하는 듯 하다.
일이 다 끝난 후 지붕위에 올라가 보았다.
100와트짜리 태양열 전지판 세 개가 나란히 놓여있는 게 여간 뿌듯한 게 아니다.
이걸 설치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신기하게도 배터리가 바로 충전되기 시작한다.
뭐든 충분히 축적되어 있지 않으면 불안해 하는 내 성격 탓에 배터리를 아끼느라 에너지를 마음놓고 사용한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이젠 마음대로 사용해도 된다 생각하니 듬직한 게 갑자기 엄청난 부자가 된 느낌이다.
'아무데나 서서 캠핑'
이젠 충전 걱정없이 언제든 해도 된다.
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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