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카를 갖고 다닌다는 것.
참 편하고 행복한 일일 거라 생각했는데
뭔가를 만질 줄 아는 사람이라면 모를까 우리처럼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사람들은 꼭 그렇지만도 않다.
그런데 다행인 건 캠핑하면서 알게 된 사람들 중 참 좋은 분들이 많다는 것이다.
모르는 우리에게 세심하게 가르쳐주고 그래도 시원치 않으면 대신 해주고...
이번에도 아는 분의 도움으로 트레일러에 인버터를 설치했다.
트레일러에 충전되어 있는 배터리의 에너지를 전기로 바꿔주는 시스템이다.
전기없는 곳에서의 캠핑시 잠깐 전기제품을 사용하고 싶을 때 아주 요긴하다.
그리고 콘센트.
여기에 하나쯤 있다면 참 좋겠다 늘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그 불편함을 듣더니 바로 설치해주신다.
해결사다.^^
그리고는 안의 조명이 어둡다며 아주아주 밝은 led등을 달아주셨다.
이렇게 밝아질 수 있다니...
정말 놀랍다.
전기 소모량이 아주 적으면서도 밝기는 굉장하다.
밝기에 매료되어 트레일러 안에 있는 전등을 led로 다 교체하기로 하고 그분에게 인두질하는 방법과 전선 연결하는 법을 배운다.
그리고 우리끼리 캠핑을 간 날, 드디어 마음먹고 일을 시작한다.
보는 내가 더 떨리고 불안하다.
인두질하는 손이 흔들리고 어깨에 힘이 잔뜩 들어간 게 영락없는 초보자의 모습이다.^^
그래도 스스로 해보겠다는 의지가 가상해 앞에 앉아 쫑알쫑알 잔소리를 하며 바라본다.
지인에게 배운대로 천장의 등을 분리하고 줄을 만지며 불이 들어오나 실험도 한다.
그러더니 트레일러 안의 모든 등을 교체하는데 성공한다.
깜깜한 밤에 핸드폰으로 찍은 실내사진이 이렇게 선명할 수 있다는 게 그 증거다.
어찌나 밝던지 마음속까지 다 시원해져 남편의 엉덩이를 토닥토닥하며 잘했다 칭찬해줬다.ㅎㅎ
기존 실내등에 들어있던 전구다.
자동차의 번호판에 쓰이는 등이라는데
led는 이것보다도 더 적은 전력으로 훨씬 더 밝은 빛을 발한다 하니 참 똑똑한 녀석이다.
더불어 '인두'라는 것도 참 신기하다.
"신기해, 신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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