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흔하디 흔한 '머위'라는 걸 제대로 안 게 불과 일 년이 채 안 된다.
그저 수퍼에서 잘 손질해 파는 걸 본 적이 있고 어른들이 주신 요리를 먹어본 게 전부인데
캠핑장에서 만나 우연하게 알게 된 맘씨 좋은 어른께 머위의 생김새를 배웠고
그렇게 또 무관심한 시간을 오래 보내다가
지난 주 나는,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나물을 해보겠다며 다 자란 머위를 뜯었다.
언덕에서 뜯어 온 머위의 잎은 버리고 긴 줄기를 싹둑 잘라 뜨거운 물에 삶고 그리고 껍질을 벗겼다.
생 머위의 껍질을 벗기노라면 손톱에 물이 든다기에 시커먼 손톱으로 연주하기 싫은 난, 머뭇거릴 것도 없이 '삶기'를 먼저 했는데
그렇게 한 후 껍질을 벗기니 손톱에 물이 들지 않고 껍질 또한 수월하게 잘 벗겨진다
그리고는 본격적으로 요리를 시작한다.
'어차피 재미삼아 시작한 것이니 실패할 경우 버리게 된다 해도 괜찮겠지' 하는 마음으로.
삶아 껍질 벗긴 머위대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르고.
생들깨를 잘 씻어 믹서에 갈아 껍질을 채에 걸러 고운 들깨즙을 준비한다.
머위를 들기름에 볶다가 집간장, 마늘, 약간의 소금을 넣고, 간이 머위에 밸 무렵 준비한 들깨즙을 부어
조금 더 끓여주면 끝.
뭐.... 쉽다.^^
접시에 담고 통깨를 뿌려 마무리.
쌀뜨물에 삶아 손질한 죽순도 같은 방법으로 요리를 했더니.
이렇게 짠~~
내 스스로 대견하다.ㅎㅎ
시작한 김에 서비스로 위에 좋다는 양배추를 찜기에 올려 살짝 찐다.
이걸 양념장 넣어 밥을 싸 먹으면... 꼴깍.
밥 먹는 내내 가족들의 '맛있다'는 칭찬이 그치질 않는다.
열심히 계속계속 해주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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