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랑살랑 바람 불어 좋은 계절 혹은 따뜻한 햇살이 적당히 내리쬐는 계절.
이런 땐 야외에서의 잠자기가 그리 불편하지 없다.
그러나 한겨울이라면 얘기가 다르다.
캠핑장에서야 전기사용이 가능하니 전기요를 켜고 자면 되지만 전기시설 없는 노지에서 잘 자려면 그야말로 확실한 대책이 필요하다.
'전기없이도 꼬불꼬불한 선 따라 온수 또는 수증기가 자동으로 돌아 바닥을 데우는 그런 제품 없을까?'
고민을 하.다.가. 드디어 발견,
바로 구입을 했다.
시판되는 야외용 온수보일러 셋트다.
집에서 흔히 사용하는 온수매트를 상상하면 된다.
구성을 보자.
먼저 설명서.
그리고 브라운 커버의 매트.
매트에는 물이 지날 꼬불꼬불 호스가 매립되어 있다.
우리는 난로 위에 냄비를 얹어 물을 끓일 것이고 그 물이 매트를 순환하게 할 생각이니
온수를 멀리까지 전달 할 모터와 온수의 흐름을 조절할 속도조절기가 필요하고 그것들(냄비, 속도조절기)과 침대 위 매트를 서로 연결할
여분의 호스가 필요하다.
-이 사진엔 없는데 몸통에 닛플 두 개 달린 냄비가 하나 더 있다. 사진은 아래에-
판매자 하는 말.
케이스는 사은품 개념이니 기대하지 말라고 했다..만.
진짜 허접하긴 하다.
하지만 우린 매트를 여기에 넣어 보관하지 않을 생각이니 괜찮다.
자, 먼저 설명서를 열심히 들여다 본다.
오케이
이해 끝.
침대에 매트를 깐다.
보이는가?
매트 속 울퉁불퉁한 호스.
매트의 사이즈는 폭 150, 길이 200.
두 사람 자기에 큰 불편은 없어 보인다.
저 상태 그대로 잘 수는 없으니 일반 면 매트 한 장만 살포시 덮어줬다.
-매트 위에 두꺼운 요를 깔았더니 온기전달이 잘 안 되었다.-
함께 구입한 실리콘호스.
냄비와 속도조절기(모터) 그리고 매트간의 거리를 측정한 후 필요한 길이만큼 자른다.
자르고 남은 호스다.
15미터를 사면서 모자라면 어쩌나 했는데 모자라기는 커녕 너무 많이 남았다.
그런데 이게??
매트 내부를 도는 호스는 노란색.
각가의 부품을 연결하려고 구입한 호스는 하얀색.
그런데 둘을 들고 비교해 보니 상이한 색상이 문제가 아니라 딱딱한 정도도 다르고 지름까지도 각각 다른데
우리는 이 둘을 연결해야만 한다.
"이걸 어떻게 연결하지??"
닛플 비슷한 단단한 것 혹시 없나 한참 뒤적거렸다는 거.ㅜㅜ
연결에 쓰라고 넣어준 뭔가가 없다는 걸 알고 난감.
그렇담 그냥 끼우라는 얘긴데...
뜨거운 물이 지나다닐 호스인데 그래도 되나 하면서 상당히 심각하게 고민했다.
그러니까 그냥 호스끼리 꽉! 힘줘서 끼우면 된다.ㅍㅎㅎㅎ
이렇게.
시험가동을 하며 혹시라도 물이 샐까 뜨거운 물이 지날 때 유심히 봤는데
괜.찮.았.다.
물이 스미거나 새지는 않는다.
호스를 여유있게 잘라서 일부러 테이블 아래로 돌렸다.
발시려울 때 저기에 살포시 얹으면 덩달아 따뜻한 기운을 느끼겠다 싶어서.
그러다 난잡하고 정리 안된 게 싫어 다시 줄을 더 자르고 카펫트 안으로 쏘옥.
-사진찍느라 보이게 한 것이고 카펫트 안으로 쭈욱 밀어 넣으면 줄 지나는 게 전혀 안 보여 보일러 선이 있는지도 모를만큼
매우 깔끔하다.-
모터 겸 속도조절기.
흰색 호스를 사진 아랫 쪽 두 개의 돌출나사에 밀듯 꽂는다.
한쪽으로 물이 나가고 나머지 한쪽으로는 물이 들어가는데
물 흐름의 속도를 빠르게 하면 모터의 소리가 커지고 속도를 낮추면 모터소리 또한 덩달아 작아진다.
모터 소리가 생각보다 커서 놀랐지만 전기없는 야외에서 나에게 따뜻한 잠자리를 선사할 녀석이라 용서하기로~
동력은.
차량 내 배터리가 아까운 관계로 여분의 배터리팩으로 해결.ㅋㅋㅋ
(농담이고. 그보다는 텐트에서도 쓸 생각으로 구매한 배터리팩을 활용하겠다는 의지가 더 크다)
두 개를 연결해 사용하고 있는 모습.
난로와 함께 셋업된 모습이다.
난로 위가 아닐 땐 이렇게 캠핑트레일러 내부의 가스스토브를 이용.
온수가 아래의 호스를 통해 나가고 위의 호스를 통해 들어오는 모습이다.
난로 위에서.
출수와 입수,
그리고 출수를 열고 막는 레버.
안은 이렇다.
냄비 안으로 두 구멍이 보일 것이다.
구멍 두 개를 뚫고 거기에 닛플을 끼워 아래 구멍에서 뜨거워진 물이 나가고 식은 물이 위의 구멍으로 되돌아 와
데워진 후 다시 나가는 시스템.
그래서 냄비의 물은 윗 구멍보다 낮게 채워야 한다.
-되돌아 온 물이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모습이 사진으로 보인다.-
시간이 흐르고.
침대 위 매트가 급속히 따뜻해진다.
남편 말에 의하면 자고 일어났을 때의 개운함이 전기요보다 훨씬 낫단다.
몸이 훨씬 더 가볍다고.
강추.
사길 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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