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떠난 유학길,
그래도 묵묵히 제 할 일을 했나 보다.
남들 몇 번씩 떨어진다는 입학 시험을 간 지 6개월...
첫 시험에 합격했다.
그것도 그곳에서도 명문에 속하는 하노버 음대에.
대견하고 참 고맙다.
어린 걸 혼자 보내 내내 마음이 편치 않았고
그러하기에 별 기대하지 않던 난 아이가 강하게 이겨낼까 만 걱정했다.
그래서 이번 결과가 더 고맙다.
합격하면 한국 오겠다던 제 소원대로 현주의 여름방학 한국 방문이 당연하게 되었고
발빠르게 이미 비행기 표도 샀다고 하니
우린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
하노버는 작은 도시라 집 구하기도 어렵다던데
살 집까지 일주일만에 구해 벌써 계약했다며 사진까지 보냈다.
20분 가량 걸리는 거리에 위치한 단독 주택인데
참 정갈하고 예쁘다.
아래층에 주인 노부부가 살고 윗층에는 한국사람도 한 사람 있다 하니
더 안심이 된다.
하나님께서 우리 현주의 유학을 미리 계획하셨나 보다.
이렇게 척척 잘 풀리는 걸 보니 신기할 따름이다.
번거로우니 가구를 따로 사야하는 집은 가능하면 피하라고 했는데
정말 기적같이 모든 게 갖춰져 있는 집을 구했다.
들어갈 때나 나올 때 가볍게 몸만 나오면 된다.
얼마나 다행인지...
혼자 가구까지 들여놓으려면 얼마나 힘들고 막막했겠는가.
쇼파에 테이블, 침대, 책장...
없는 게 없다.
복덩어리 우리 현주.
지붕 아래의 방이라 더 운치있다.
삼각형 모양의 창은 상상력을 발휘하게 하고 재미있는 발상을 유도하기에 충분해 보인다.
햇빛도 잘 들어오고.
방 전체에 카펫까지 깔려 있어서 연습할 때 울리지 않아 좋겠다.
이 방에서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게 되길 소망한다.
저 소파는 현주에게 편안한 쉼을 만들어 주겠지.
현주의 스무살 첫 대학 생활이 이곳에서 시작 된다.
작은 정원을 바라보며 따뜻하고 큰 꿈을 키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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