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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자유로운 이야기

by 오스빈 2010. 10. 25.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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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일들이 산재해 그리 한가하지 않다. 

캠핑을 가고 싶지만...

마음만 보내고 몸은 해야 할 일들을 하고 있다.

그러는 사이 어느새 가을이 깊이 들어와 있다. 

학교 수목원은 캠핑 못지않은 자연의 적막을 선사한다. 

오랜만의 산책에 마음이 콩닥거린다.

 

 

 

 

어릴 적 할머니 집 담장에서 보았던 탱자나무가 시간을 건너뛰어 추억을 매달고 있다.

맛있다는 누군가의 말에 정말인 줄 알고 냉큼 먹고는 인상을 찌푸리던 기억이 떠오른다.

 

 

 

 

제자들이 김밥과 커피를 준비해 왔다.

가을에는 우울증이 생길 우려가 많단다.

햇빛이 그 우울증을 한껏 해소할 수 있다는 보고가 있다며 햇빛 쬐기를 권고하는 뉴스를 들은 터라 

예쁜 아가씨들의 피부에는 안 좋음에도 불구하고 햇빛 아래 자리를 잡는다.

미용보다는 건강이 먼저니까.^^

 

 

 

 

이렇게 제자들과 함께 걷는 일도 그리 흔치 않은 일인데

까르르 거리는 웃음소리에 행복지수가 더욱더 높아진다.

 

 

 

 

오늘은 제자들과 사진을 찍을 예정이다.

맘대로 놓여있는 악기들이 참 자유롭다.

 

 

 

 

자, 질서 있게~~^^ 

12월에 있을 정기연주를 앞두고 하는 야외 포스터 촬영이다.

추울 거라는 예보와는 달리 한낮의 햇살이 따뜻해 촬영에 큰 도움이 되었다.

 

 

 

 

프로페셔널 연주자 육성 프로그램의 하나로 만들어진 단체.

첼로 앙상블 '첼리첼로'다.

나와 내 제자들로 구성되어 있고 주로 내가 직접 편곡한 곡들을 연주한다.

예쁜 얼굴보다도 고운 마음씨가 돋보이는 최고의 제자들이다.

무엇보다 내 마음 헤아리길 아끼지 않아 참 고맙고 든든하다.

 

'첼리'는 여러 대의 첼로를 의미한다.

나 한 사람이 먼저가 아닌 '우리'가 우선이고 그러니 겸손하자는 뜻이 내포되어 있다.

 

불우한 이웃까지도 돌아보려는 의미를 갖고 연주하는 이번 정기연주가 성공적으로 마쳐지길 바란다.

아직도 해야 할 연주가 많아 준비할 게 많은데 시간은 참 잘도 간다.

벌써 10월도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는데...

연주를 준비하는 이런 여러 가지 마음을 객석에서 듣는 이들은 알까?

이번에도 우리를 사랑하는 이들의 큰 박수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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